"미 여성이 지배하는 가계 금융자산 1.2경원…10년내 3배"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미국 여성이 지배하는 가계 금융자산이 현재 10조달러(약 1경2천억원)를 넘었으며 10년 내 3배로 증가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가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맥킨지&컴퍼니(이하 맥킨지)에서 나왔다고 블룸버그가 30일 보도했다.
맥킨지는 이날 낸 보고서에서 "전례 없는 규모의 자산이 앞으로 3∼5년간 미국 여성의 수중으로 넘어갈 것"이라며 "10년 내 30조달러로 늘어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는 미국 남성이 통제하는 자산이 전체의 약 70%에 달하지만 "수년간의 보조역을 거친 여성이 핵심 위치를 차지할 태세"라고 덧붙였다.
앞서 여성 3천명을 포함한 부유층 자산가 1만명을 설문 조사한 맥킨지는 이런 전망의 근거로 남성보다 대체로 수명이 긴 여성의 자산 상속이 베이비붐 세대를 중심으로 늘고 여성이 경제적으로 점점 더 영리해지는 추세를 꼽았다.
이와 관련 맥킨지는 "자산 관리업계로서는 여성 고객을 지원할 체계적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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