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경찰관 8명 총격살해 조폭 체포…범죄 혐의만 60개

입력 2020-07-09 17:06
印 경찰관 8명 총격살해 조폭 체포…범죄 혐의만 60개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경찰 8명 총격 살해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폭력조직원이 9일 체포됐다고 NDTV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인도 경찰은 이날 오전 북부 마디아프라데시주에서 살인, 납치, 폭동 등 60여개의 범죄 혐의로 수배 중인 비카스 두베이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폭력조직원인 두베이는 지난 3일 우타르프라데시주 칸푸르 인근 마을에서 발생한 경찰 살해 사건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들은 해당 마을에 은신한 두베이를 검거하러 갔다가 매복 중인 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받고 8명이 목숨을 잃었다.

괴한들은 마을 입구 진입로를 차 등으로 막았고 경찰들이 이를 치우고 진입하자 AK-47 소총 등으로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이후 당국은 현장에 특수부대를 투입했고 달아난 용의자들을 추격했다.

와중에 마디아프라데시주 우지자인의 사찰 근처 상점 주인이 이날 두베이를 알아보고 사찰 경비원 등에게 알렸다.

경찰은 "두베이는 가짜 신분증을 제시했고 경비원들이 격투 끝에 그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연관된 또 다른 폭력조직원 2명도 이날 우타르프라데시에서 사살했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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