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내일 화상 정상회의…코로나19 공동대응 등 논의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은 26일 제36차 정상회의를 화상으로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공동 대응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25일 베트남뉴스통신(VNA)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응우옌 꾸옥 중 베트남 외교부 차관은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 주재하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아세안 정상들은 코로나19에 대한 공동 대응, 남중국해 문제 등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은 올해 아세안 의장국이다.
앞서 24일 열린 아세안 장관급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코로나19 재확산 예방과 억제를 강화하고 코로나19 사태 이후 발전계획을 수립하는 등 새로운 조처를 해야 할 때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중국과 베트남을 비롯한 인접국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에서 평화와 안정, 항행의 자유가 최우선돼야 하며 상황을 복잡하게 만드는 행위를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아세안 회원국들은 또 '남중국해 행동준칙'(COC) 협상을 조속히 재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COC는 중국과 아세안이 2002년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막기 위해 채택한 '남중국해 분쟁당사국 행동선언(DOC)'의 구속력 있는 이행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내년까지 타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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