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산업 전문인력 교육기관 설립해야"
제1차 뿌리산업위원회 개최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뿌리산업계 대표들이 업계 인력난 해소를 위해 '뿌리산업 전문 인력 양성 교육기관'을 설립할 것을 산업부에 요청했다.
뿌리산업은 자동차, 조선, 정보통신(IT) 등 국가기간산업인 주력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초산업으로 주조와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업종을 지칭한다.
이들은 23일 중소기업중앙회 주재로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0년도 제1차 뿌리산업위원회'에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의 핵심인 뿌리기술을 오랜 기간 현장에 종사한 숙련인력을 통해 젊은 인력에게 직접 전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달 2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생산기술원이 뿌리산업 발전을 위해 체결한 업무 협약의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산업부 측은 교육기관 설치에 대해 "관련 연구용역이 끝나는 대로 예산을 마련해 뿌리산업의 활성화와 젊은 인력 충원에 적극적으로 힘쓰겠다"고 답했다.
뿌리산업 대표들은 '고령자 계속 고용 장려금'의 지원 대상을 60세 이상 고령자 직원을 계속 고용하고 있는 모든 중소기업으로 확대하고, 최대 2년간 1인당 월 30만원인 현행 지원 규모를 3년간 월 50만원으로 확대할 것도 촉구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뿌리산업의 오랜 현안인 인력난 해소를 위해서는 앞으로 숙련인력인 고령자의 유지 지원정책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신규인력의 원활한 유입을 위해 뿌리산업 교육기관을 설립해 조합이 직접 숙련인력을 활용한 현장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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