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서 '사회적 거리두기 클럽' 실험…의자에 앉아 댄싱

입력 2020-06-08 17:47
네덜란드서 '사회적 거리두기 클럽' 실험…의자에 앉아 댄싱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문을 닫았다가 최근 다시 연 네덜란드의 한 클럽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의자에 앉아 춤을 추도록 하는 실험에 나섰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토요일인 지난 6일 네덜란드 네이메헌에 있는 한 클럽에서는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사람들이 의자에 앉은 채로 춤을 췄다.

이 클럽은 코로나19 봉쇄령이 완화하면서 영업을 재개했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원래는 클럽을 찾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과 1.5m 거리를 유지하며 춤을 추도록 할 계획이었지만, 지역 당국이 의자에 앉도록 해 이 같은 방식을 취하게 됐다.

클럽에 오려면 사전 예약을 해야 하고, 한 번에 입장 가능한 인원은 최대 30명으로 제한됐다. 또 사람들은 평소처럼 자정께 클럽에 오는 대신 오후에 클럽을 찾았다.

이날 행사는 온라인으로 방송되기도 했다.

클럽을 찾은 한 여성은 "나는 놀라운 '사회적 거리두기-댄싱'(social dis-dancing)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클럽 관계자는 "사람들은 의자에 앉아있지만, 여전히 춤을 춘다"라고 말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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