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에 새 노조 설립…복수 노조 체제 시작

입력 2020-06-04 15:31
삼성생명에 새 노조 설립…복수 노조 체제 시작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삼성생명에 새 노조가 설립돼 복수 노조 체제가 시작됐다.

삼성생명직원노동조합(이하 삼성생명직원노조)은 4일 대구고용노동청으로부터 노조 설립신고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직원노조는 상급단체에 소속되지 않은 기업별 노조로 출범했다. 앞으로 상급단체 가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삼성생명직원노조는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약 50명 조합원 규모로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직원 5천여명 가운데 약 3천200명을 조합원으로 둔 민주노총 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에 소속된 삼성생명노조와 삼성생명직원노조가 있는 복수 노조 사업장이 됐다.

삼성생명직원노조 김길수 공동위원장은 "기존 노조는 노동자 이익의 대변자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다"며 "삼성생명직원노조는 대안을 바라는 직원들의 바람에 호응한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무노조 경영'을 깨고 지난 2월 출범한 한국노총 산하 삼성화재노조가 삼성생명직원노조 설립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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