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전문금융사 작년 순이익 5.7% 증가…연체율 하락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지난해 신용카드사를 뺀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의 당기순이익이 약 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19년 여전사 107개사의 당기순이익이 2조557억원으로 1년 전보다 5.7%(1천112억원)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리스, 할부금융, 신기술사업금융 등 고유업무 순이익(2조8천710억원)이 전년 대비 5.7% 늘었고, 이자수익(5조6천697억원)도 6.7% 증가했다.
조달 비용(3조487억원)과 대손 비용(1조6천224억원)은 각각 9.6%, 3.7%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여전사의 총자산은 1년 전보다 12.7% 증가한 161조7천억원이었다.
고유업무 자산(62조2천억원)과 대출 자산(76조7천억원)이 각각 11.1%, 11.3% 증가했다.
여전사의 연체율은 1.68%로 1년 전 대비 0.24%포인트 하락했다.
연체율은 2015년 말 2.31%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 2018년 소폭 반등했으나 다시 하락 전환했다.
지난해 말 고정이하여신비율(2.12%)은 1년 전보다 0.09%포인트 상승했다.
자본 적정성 지표인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6.1%, 레버리지비율은 6.7배로 전년 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모든 여전사가 감독규정 지도 기준(조정자기자본비율 7% 이상, 레버리지비율 10배 이내)을 충족했다.
금감원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 장기화 가능성 등을 고려해 여전사의 유동성과 건전성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취약 차주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한 원리금 상환유예 등 금융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여전사(107개사)는 1년 전보다 10개 늘었다. 할부 금융사가 23개, 리스사 26개, 신기술금융회사는 58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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