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ETN·ETF 괴리율 기준 강화…"30% 넘으면 거래정지"

입력 2020-04-24 17:25
거래소, ETN·ETF 괴리율 기준 강화…"30% 넘으면 거래정지"

레버리지 WTI 선물 ETN 4개 종목 27일 거래 재개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한국거래소는 상장지수증권(ETN) 및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 보호를 위해 기초지표 가치 대비 시장가격의 괴리율 관련 기준을 통합·강화한 상시 대응기준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모든 ETN·ETF 종목은 괴리율이 20%를 넘길 경우 거래 방식이 단일가매매로 바뀐다.

또 단일가매매 상태에서 괴리율이 30% 이상으로 커지면 3거래일간 매매거래를 정지한 뒤 이후 단일가매매로 거래를 재개한다.

단일가매매 상태에서 괴리율이 정상화되면 단일가매매가 해제되고 일반 접속거래 방식으로 돌아간다.

괴리율 정상화의 기준은 기초자산이 코스피200 등 국내시장 상품이면 6% 미만,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등 해외시장 상품이면 12% 미만이다.

거래소는 새 기준을 적용하기 위해 괴리율 상승으로 거래 정지된 레버리지 WTI 선물 ETN 4개 종목의 거래를 오는 27일 단일가매매 방식으로 재개할 예정이다.

이 4개 종목은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500019],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H)'[520009],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530031], 'QV 레버리지 WTI원유[550042] 선물 ETN(H)'[550042]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증권은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1억주 총 1조원 어치를 24일 추가 상장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증권은 해당 종목의 유동성공급자(LP)인 자사가 보유한 수량이 현재 고갈된 상태여서 거래 재개를 위해 추가 상장한다고 밝혔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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