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라가르드, 회원국 코로나19 경제대응에 "너무 느리고 적어"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23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정상 간 화상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 대응이 "너무 적고, 너무 느리다"고 지적했다고 AFP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최악의 경우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GDP가 15%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EU 27개국 정상 간 화상회의는 유럽 내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남부 유럽에 대한 지원 문제가 주요 의제다.
지난 9일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을 비롯한 EU 27개 회원국 재무장관은 5천400억 유로 규모의 경제대응책에 합의했지만, 유로존 공동채권 발행과 경제회생기금 설치 문제를 놓고 회원국 간 합의가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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