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 지원 걸림돌 적극 해소해야"

입력 2020-04-23 11:21
금감원장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 지원 걸림돌 적극 해소해야"

금감원 위기대응 총괄회의 개최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지원을 두고 "걸림돌이 있다면 적극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이날 주재한 금감원 위기대응 총괄회의에서 "소상공인 지원에는 속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회사가 타당한 이유 없이 접수를 거절하거나 지원에 소극적이라는 불만이 나오지 않도록 현장을 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금융부문 건전성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충분한 충격 흡수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서도 "국외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 금융 불안이 재연될 수 있다"며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금감원은 수출·내수 부진, 유가 급락 등으로 영업실적과 자금 사정이 악화한 항공, 정유 등 취약 업종의 유동성 상황을 점검했다.

또 4월 이후 본격화할 수 있는 신용등급 하락의 영향과 그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금융회사 건전성 영향도 살폈다.

아울러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등 최근 기승을 부리는 불법 금융광고에 대해서는 금감원 감시시스템과 시민 감시단을 통해 적발·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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