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들로 "좋은 공중보건은 좋은 경제 필요…양자택일 아냐"
'경제활동 재개'에 "새로운 시각 검토, 전문가 조언 포기아냐"…부양책 통과 촉구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2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 "좋은 공중 보건은 또한 좋은 경제를 필요로 한다"며 보건 위기 상황에서도 일정 시점에 경제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 언론과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각각은 우선순위를 갖고 있다"라며 "그건 양자택일이 아니다. 그 둘은 함께 일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공중 보건에는 경제적 건강이 포함된다. 그것이 요점"이라며 경제활동 재개와 관련해 "그래서 우리는 그것을 새로운 시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바이러스가 덜 유행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할 수 있다면 안전하다"며 "우리는 보건 전문가들의 조언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그것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검토되고 있는 한 부분"이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시설 폐쇄, 영업 중단으로 인한 경제 위축을 우려하면서 전날 "미국은 조만간 '영업 재개' 상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고 이날도 부활절(4월 12일) 전까지 경제 활동이 정상화되길 희망한다고 거듭 밝혔다.
커들로 위원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경제 활동 재개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면 왜 2조 달러 규모의 지원 법안이 필요하냐는 질문에는 2∼3주 동안은 여전히 발병 다발 지역과 외출 제한 지역이 많을 것이기 때문에 도움이 필요하다며 "기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스위치를 뒤집는 게 아니다. 그래서 이 지원은 매우 중요하다. 이건 2조 달러 프로그램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4조 달러 대출 능력"이라며 "그것은 6조 달러 패키지"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이 패키지를 얻는다면 하반기에는 좋은 반등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의회가 막판 협상 중인 합의안과 관련, "내 메시지는 그것에 그냥 투표하라는 것이다. 통과시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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