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이달 말까지 '국가 봉쇄'…교통 끊고 외출 통제
코로나19 확산 대응에 총력전…확진자 수는 2명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네팔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전국을 봉쇄한다.
24일 카트만두포스트 등 네팔 언론에 따르면 네팔 정부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6시부터 31일까지 국가 봉쇄령(lockdown)을 발동한다고 밝혔다.
봉쇄령 발동 기간에는 국내·국제선 항공편을 비롯해 모든 교통 서비스가 중단된다. 식품점, 약국, 병원 등을 제외한 학교, 공공기관, 사업장 등 대부분의 시설이 모두 문을 닫는다.
치안, 보건 분야 등 일부 허가된 차량만 통행이 가능하다. 일반 국민은 생필품이나 의약품 구매 등 중요한 사안이 있을 때만 외출할 수 있다.
네팔 당국 관계자는 "긴급한 용무를 제외하고는 사람들의 이동을 제한하는 게 이번 조치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네팔에서는 24일까지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인근 인도, 파키스탄 등에 비해 확진자 수는 적지만 의료 인프라가 매우 열악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두려움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네팔 당국은 이달 중순 모든 외국인 대상 도착비자 발급 중단, 23일 장거리 시외버스 운행 중단 등 바이러스 확산 방지 조치를 강화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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