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fK "코로나로 가전시장 온라인 구매 비중 65%로 커져"
"매출은 비교적 견고…3월 가전특수 오프라인 타격 불가피"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가전제품 온라인 구매 비중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GfK는 2월 17∼23일 국내 가전시장의 온라인 구매 비중이 65%를 기록했고, 그 다음주에도 62% 수준을 이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첫째 주(12월 30∼1월 5일) 온라인 구매 비중이 44%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20%포인트 이상 치솟은 셈이다.
GfK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소비자들은 눈에 띄게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라며 "온라인 매출 성장세로 비대면(언택트) 소비문화 확산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국내 첫 확진자 발생일이 포함된 1월 20∼26일 온라인 구매 비중은 53%였고, 이후로도 50% 안팎이었다. 3월 2∼8일에는 온라인 비중이 58%로 하락하며 오프라인 시장이 소폭 회복했다.
가전 시장 매출 규모는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이전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19 이슈와 설 연휴가 겹쳤던 1월 20∼26일에는 매출이 다소 감소했다.
GfK는 "입학식과 결혼식, 혼수 등 수요가 많은 3월은 '가전특수'로 꼽히지만, 코로나 이슈가 지속한다면 오프라인 유통업계 타격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사 대상 가전은 공기청정기, 전기·가스레인지, 냉장고, 노트북, TV, 건조기, 진공청소기, 세탁기 등이다.
acui7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