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올해 코스피 평균지수 전망 2,200→1,940 하향"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교보증권[030610]은 올해 코스피 평균지수 전망치를 2,200에서 1,940으로 10일 수정했다.
김형렬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주식시장의 동반 주가 급락, 국제유가 하락과 교역 활동 후퇴 등의 매크로 환경 변화는 올해 주식시장에 대한 기존 전망을 고집하기 어렵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상치 않았지만 한시적 악재에 그칠 것으로 보았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라는 악재가 중국과 한국 등 지역 경제의 충격을 넘어 글로벌 경제를 직접 타격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현실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가계 소득과 고용 등 미래 경제활동을 위축할 충격으로 변질하며 글로벌 주식시장의 '패닉'을 이끈 구조적 침체 요인으로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김 센터장은 "코스피가 1,900선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공포를 느끼고 있으나 아직 연간 수익률 기준으로는 -8% 수준"이라며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이 강화한 점을 생각하면 IT 버블, 금융위기 때 같이 -40%에 가까운 추락을 걱정하는 것은 시기상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주식시장 수급환경의 취약성, 연기금을 제외한 매수 주체의 부재 등에 일시적으로 하락 추세가 확대할 가능성을 무시할 수도 없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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