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유통업체 찾은 기재차관 "마스크 2매씩 간이포장 검토"
(세종=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6일 "마스크 1인 2매 간이포장 문제를 즉시 관계부처와 협의·검토해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 구로구에 있는 마스크 유통기업 백제약품을 찾아 공적 마스크 유통 현황을 확인하고 애로사항을 들으며 이같이 밝혔다.
마스크 간이포장 문제는 전날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이 발표된 뒤 1인당 판매 한도가 5매에서 2매로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통상 마스크 제조업체에서는 5매씩 마스크를 포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1인당 판매 한도가 2매로 줄어들면서 약국에서 일일이 포장지를 뜯어야 하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약국의 불편을 덜기 위해 2매씩 간이포장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기재부 관계자는 "마스크 제조업체에서는 이미 생산량 확대로 업무부담이 과중한 상태이고 일선 약국에서도 약사들이 일일이 포장지를 뜯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유통업체 단계에서 간이포장하는 방안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백제약품은 마스크 입고 시간이 일정하지 않거나 물량 공급이 지연되고 있으며, 물류센터에서 새벽 시간대에 마스크 포장지를 뜯어내고 2개짜리로 다시 포장하는 인력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김 차관은 이와 별도로 약국을 방문해 중복구매 확인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는지확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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