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3차 전세기 탈출 미국인 300여명 귀환…격리 생활

입력 2020-02-08 10:02
수정 2020-02-08 11:59
우한 3차 전세기 탈출 미국인 300여명 귀환…격리 생활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인 300여명이 추가로 중국 우한(武漢)을 탈출해 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州)와 네브래스카주에 도착했다고 AP 통신과 CBS 방송이 보도했다.

미 관리들에 따르면 우한을 탈출한 약 70명의 미국인들이 이날 네브래스카 오마하에 도착했다. 이들은 인근 네브래스카 주 방위군 훈련기지에서 격리 생활을 하게 된다.

또 텍사스 샌안토니오 래클랜드 공군기지에는 100명이 채 안 되는 인원이 도착했으며 이들은 앞으로 14일간 격리 조치된다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관계자가 밝혔다.

이들은 비행기가 착륙한 뒤 모두 건강 검진을 받았으며 병환에 걸린 징후를 보인 사람은 없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또 샌디에이고의 군용기지에서도 우한을 탈출한 미국인들을 받았다.

우한에서 탈출한 이들은 앞으로 하루 두 차례 체온을 점검받게 되며, 만약 독감과 비슷한 신종 코로나 증상을 보일 경우 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의 진원지인 우한에서는 전날 미국인 약 300명을 태운 전세기 2대가 미국을 향해 출발했다고 미 국무부는 밝혔다.

폭스 방송은 한 연방정부 관리를 인용해 3차 전세기편이 마지막 항공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 관리들은 최근 전세기를 이용해 우한에서 대피시킨 미국인이 800여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