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상무부 "의료물자·생필품 수입 확대…신종코로나 대응"
中농업부, 농촌지역 불법 도로 차단 중단 통지…"농축산물 물류 방해"
훠선산 병원 부원장 "환자 45명 입원…3~5일 내 1천 병상 전체 운용"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가 중국 전역에 확산하며 중국 내 생산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부족한 의료물자와 생필품 공급을 위해 수입을 확대하는 등 신종 코로나 대응책을 강화하고 있다.
5일 관영 중앙(CC)TV 등에 따르면, 상무부는 전날 '신종 코로나 대응을 위한 적극적인 수입 확대 통지'(이하 통지)를 발표하고, 각급 지방 정부에 통보했다.
상무부는 통지에서 "각지 상무 주관 부문은 신종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한 수입 확대를 중시해야 한다"면서 "의료 물자와 생필품 수입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또 "수입을 통해 육류 등 국내 농산품 시장 공급을 증가시켜야 한다"며 "상무부도 상인협회 등과 함께 해외 공급상과 국내 수입기업에 정보 서비스 업무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 농업농촌부도 농축산물 등 식자재 유통에 피해를 주는 농촌 지역의 불법 도로 차단 등 불법행위를 중단하라고 긴급 통지했다.
현재 중국 농촌 지역에는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이유로 농촌 거주민이 자체적으로 조직한 불법 단체들이 마을 입구와 진입로를 차단하는 불법행위가 만연하고 있다.
농업농촌부는 "농촌 지역 도로를 막는 불법행위는 육류와 계란 등 농축산물 공급에 큰 차질을 준다"면서 "사료 운송 차량이나 축산물 운송 차량의 운행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중국 보건당국은 신종 코로나 치료를 위한 전문 병원인 우한(武漢) 훠선산(火神山) 병원 운영을 본격화했다.
쉬디슝(徐迪雄) 훠선산 병원 부원장은 "4일 오전에 45명의 환자가 이미 입원했다"면서 "앞으로 3∼5일 내 전체 1천개 병상 전체를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훠선산 병원에는 1천400명의 의료진을 배치했으며, 중환자실과 음압병실 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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