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인 60여명 중국 우한서 철수…전세기 로마 도착

입력 2020-02-03 22:11
수정 2020-02-03 22:15
이탈리아인 60여명 중국 우한서 철수…전세기 로마 도착

발열 증상 1명 현장서 탑승 제외…2주간 격리 감염 관찰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 체류하던 이탈리아인들이 현지에서 대부분 철수했다.

ANSA 통신에 따르면 우한지역에 있던 이탈리아인 60여명을 태운 전세기가 3일(현지시간) 오전 이탈리아 로마 인근 '프라티카 디 마레' 군사기지에 도착했다.

이탈리아 정부가 우한지역의 자국민 철수를 위해 보낸 이 전세기는 전날 밤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아 탑승 절차를 완료한 뒤 현지에서 출발했다.

애초 우한지역에 체류하는 이탈리아인들은 모두 70여명으로 파악됐으나 이 가운데 일부를 제외하고 일단 60여명만 철수가 완료됐다.

한 이탈리아인은 현장에서 발열 증상이 관찰돼 탑승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현재 중국 당국의 관리 아래 현지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도착한 이들은 군 기지에 14일간 격리돼 바이러스 감염 검사를 받게 된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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