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 中화웨이 5G 시범사업에 참여 허가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인도 정부가 5세대 이동통신(5G) 시범사업에 화웨이의 참여를 허가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인도 이코노믹타임스 등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내년 1월 시행되는 5G 시범사업에 화웨이의 참여를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인도 정부는 원칙적으로 희망하는 모든 사업자에게 기회를 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미국이 화웨이의 5G 장비가 중국 정부의 스파이 행위에 이용될 수 있다며 주변국에 화웨이 보이콧을 압박하는 가운데 나온 결정이다.
인도 정부는 곧 통신장비 공급업체들을 만나 사업 시기를 확정할 예정이다.
5G 시범사업은 상용화 전에 통신장비 공급업체들이 일부 거점 지역에 장비를 설치한 뒤 네트워크 상태 등을 점검하는 작업을 말한다.
이 사업에 참여하면 정부와 현지 통신사로부터 신뢰를 얻어 향후 장비 입찰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에 관련 업체들로서는 중요한 과정이다.
화웨이 인도 지부의 최고경영자(CEO) 제이 천은 "인도 정부의 화웨이에 대한 지속적인 믿음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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