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우주기지, 올해 러시아 마지막 위성 발사 성공

입력 2019-12-26 08:53
카자흐 우주기지, 올해 러시아 마지막 위성 발사 성공

일렉트로-L 3호, 발사 6시간 30여분 후 정상 궤도 진입

(알마티=연합뉴스) 윤종관 통신원 = 카자흐스탄 우주 항공기지 '바이코누르'에서 올해 러시아의 마지막 위성인 '일렉트로-L 3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26일 카진포름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지난 24일 18시 03분(현지시간), 로켓 추진체 '프로톤-M'이 장착된 러시아 기상위성이 카자흐스탄 우주 항공기지인 바이코누르에서 발사돼 6시간 37분 후 정상궤도에 진입했다.

이번 위성 발사는 생중계로 진행됐으며 발사 9분 만에 로켓 추진체가 분리됐다. 로켓 추진체 '프로톤-M'은 계획대로 카자흐 북부 카라간다주(州) 서부 러시아 알타이 지역에 떨어졌고 일렉트로는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고 매체들은 보도했다.

일렉트로 1호는 2011년 1월에, 2호는 2015년 12월에 각각 발사됐다.

이번에 발사된 위성의 임무는 구름 형성의 특성과 매개변수를 확인하는 것이다. 공기의 순환과 파도, 해수면 온도 등 바다의 상태를 분석하고 예측한다.

또한 눈의 두께와 수분 함유량의 시공간 변화와 지구 자기장 변화를 분석하고, 자연재해로 인한 비상사태 발생지역의 산림과 오염도 등도 모니터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항공우주센터 '로스코스모스'는 "이번 위성 발사로 올해 위성 발사 계획은 모두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우주 항공기지에서는 올해 3월 15일 우주인 3명을 태운 러시아 소유스 유인 우주선이 발사됐다. 4월 5일에는 러시아 우주 화물선 소유스-2.1a 가, 9월 25일에는 유인 우주선 소유스 MS -15가 각각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keifla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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