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마켓 단체 "주류 온라인판매 확대 제한하라"

입력 2019-11-26 10:30
수정 2019-11-26 11:31
수퍼마켓 단체 "주류 온라인판매 확대 제한하라"

(서울=연합뉴스) 윤지현 기자 = 수퍼체인업계 종사자들이 주류의 온라인 판매 확대를 제한해달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수퍼체인유통사업협동조합은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온라인쇼핑협회가 국회와 정부를 상대로 전통주에 한해 허용되고 있는 온라인 주류 판매를 모든 주류로 확대해달라는 입법 청원 활동을 하고 있다"며 "이는 중소상공인의 생존권과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수퍼마켓, 편의점들은 매출의 상당 부분을 주류 판매 수입에 의지하고 있다"며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소비 위축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중소유통상인들의 피해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호소했다.

또 "온라인 주류 판매를 전면 허용하면 호기심 많은 청소년이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 알코올 중독자 등의 술 구매가 더 쉬워지고 폐해가 심각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주류 온라인 판매는 2017년 7월부터 전통주에 대해서만 허용되고 있다. 전통주는 전체 주류시장의 0.3%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yj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