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이 꿈이에요"…갤러리아百, 백혈병 어린이 소원 이뤄줘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모델의 꿈을 이루고 유명해져서 아픈 아이에게도 꿈이 있고 그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하는 최민지(12) 양은 최근 한화갤러리아의 도움으로 모델의 꿈을 이뤘다.
한화갤러리아는 메이크어위시 코리아와 연계해 최 양을 모델로 한 화보를 촬영하고 이를 백화점 전광판에도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최양은 지난해 4월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11개월간의 힘든 항암치료를 견디게 해준 것은 모델이 되고 싶다는 꿈이 있어서였다.
갤러리아는 이런 최양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스튜디오에서 사촌오빠 손재호(14) 군과 함께 화보를 촬영했다.
또 최양의 화보가 실린 갤러리아매거진 11월호가 발행되는 26일 최양과 부모님 등 가족 20명을 대전의 갤러리아타임월드로 초청했다.
가족이 도착하는 순간 백화점 대형 전광판에 최 양의 화보가 영상으로 상영됐다.
대전 지역 대학교 모델학과 학생들이 최양을 위한 '프라이빗 패션쇼'도 열었다.
최양의 어머니 장문영씨는 "아이가 힘겨운 시간을 보낼 때마다 꿈이 이뤄지는 순간을 이야기하며 투병 생활을 견뎌왔는데 이런 소중한 시간이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난치병 환아의 소원 성취를 지원하여 환아의 삶에 작은 희망과 변화를 선물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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