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나들이철 '식중독' 조심…"음식은 아이스박스에 보관"
'손 씻기·익혀 먹기·끓여 먹기' 실천 중요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단풍 구경 등 야외활동이 많은 가을철에는 도시락을 준비하거나 보관했다가 섭취할 때 식중독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3일 "가을철은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지만 낮 기온이 높아 조리 음식을 장시간 상온에 보관하면 식중독 발생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식중독 예방 요령을 설명했다.
김밥 등 도시락을 준비할 때에는 조리 전·후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고, 과일·채소는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로 깨끗이 헹구고, 육류 등은 중심온도 75도에서 1분 이상 완전히 익혀야 한다.
밥과 재료를 충분히 식히지 않은 상태에서 김밥을 만들면 야채에서 나온 미생물이 왕성하게 증식할 수 있으므로 재료를 식혀서 만들어야 하고, 도시락은 밥과 반찬을 식힌 후 용기에 담아야 안전하다.
조리된 음식은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10도 이하에서 보관하는 게 좋다. 햇볕이 닿는 곳이나 차량 내부, 트렁크 등 비교적 온도가 높은 곳에서는 2시간 이상 방치하면 위험하다.
식사 전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손 씻을 환경이 안 되는 곳에서는 물티슈로 손을 꼼꼼하게 닦는 게 좋다. 마실 물은 끓인 물로 준비하고 안전이 확인되지 않은 계곡물이나 샘물을 함부로 마시면 안 된다.
남은 음식과 음료수는 상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집에서 버리는 것이 좋다.
식약처는 "음식물 취급과 섭취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건강하고 즐거운 가을 여행을 할 수 있다"며 "평소에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인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를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식중독 예방 요령은 식품안전나라(www.foodsafetykore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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