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아프간 모스크 테러에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
"아프간 평화·안정에 헌신…테러리즘 맞서 계속 싸워나갈 것"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19일(현지시간) 전날 아프가니스탄 동부 이슬람사원(모스크)에서 발생한 테러를 규탄하며 테러리즘에 맞서 싸워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아프가니스탄 동부 낭가르하르주의 한 이슬람 사원에 현지시간으로 18일 오후 박격포가 떨어지면서 최소 62명이 숨지고 60명 안팎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어제 아프가니스탄 낭가르하르주의 모스크에서 예배를 보던 이들에 대해 가해진 공격은 인간의 생명을 무시하고 무고한 이들을 향해 폭력을 자행한 자들의 비겁함과 잔인함을 드러내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예배의 장소는 안식처가 돼야지 치명적인 공격의 표적이 돼선 안 된다"며 "아프간 국민들, 그리고 전 세계인은 안전하게 살고 함께 예배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민간인들에 대한 이번 국제적 공격을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하며, 희생자들 및 그 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의 평화와 안정에 여전히 헌신하고 있으며 테러리즘에 맞서 계속 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저 평화와 이러한 폭력 행동 없는 미래를 원하는 아프간의 국민들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번 테러와 관련, 무장단체가 모스크에 박격포를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방 정부 관계자는 "모스크 안에 설치된 폭발물이 터졌다"고 엇갈린 설명을 내놓은 상태이다.
앞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테러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진상 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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