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한은 국감서 통화정책 힌트 나올까…이주열 총재 입 주목
(세종·서울=연합뉴스) 이 율 박용주 이지헌 기자 = 다음 주에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국회 국정감사에서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해 어떤 발언을 할지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올해 8월까지 국세가 얼마나 걷혔는지와 8월 국제수지도 발표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8일 국회에서 한국은행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벌인다.
한 주 뒤인 16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어 이주열 한은 총재가 답변 과정에서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해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된다.
이 총재는 최근 기자단 워크숍에서 "올해 성장률 2.2% 달성이 녹록지 않다"면서 "지난 7월 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은 이후의 흐름을 종합해 보면 하방 리스크가 더 컸다"고 말한 바 있다.
최근 경기 둔화 흐름이 지속하는 가운데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0.4%)를 기록함에 따라 시장에선 금통위가 이달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한다.
같은 날 기획재정부는 8월까지 국세 수입 규모를 집계한 월간 재정동향 10월호를 발간한다.
올해 1∼7월 국세 수입이 189조4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천억원 감소했다. 최근 4년간 이어지던 세수 호황이 막을 내리는 모습이다. 정부의 1년 치 세금 목표율 대비 지금까지 실제로 걷은 금액을 뜻하는 '예산기준 세수 진도율'은 64.2%로, 지난해보다 6.7%포인트 낮았다.
같은 날 오전 한은은 8월 국제수지 잠정치를 공표한다.
앞선 7월 경상수지는 69억5천만 달러 흑자로, 흑자 규모가 작년 10월(93억5천만 달러)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컸다.
통관기준 8월 무역수지는 17억2천만달러 흑자로, 흑자 폭이 7월(24억달러) 대비 줄었다.
한은은 11일 2분기 자금순환 잠정치를 발표한다.
자금순환표란 일정 기간에 발생한 자금의 흐름을 경제주체와 금융자산별로 기록한 것으로 금융시장의 '머니무브'를 볼 수 있는 통계다.
1분기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예금이나 보험, 주식, 채권으로 굴린 돈(자금운용)의 증가액은 35조4천억원으로 작년 1분기 41조3천억원보다 줄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0일 취임 한 달여를 맞아 첫 기자간담회를 연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은성수호 금융정책의 청사진의 제시될 전망이다.
원금 손실로 물의를 빚는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에 대한 제도적 개편방안, 안심전환대출 이후 주택금융 정책 방향 등에 대한 발언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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