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이란에 "핵합의 이행 축소 되돌려야"

입력 2019-09-06 17:01
EU, 이란에 "핵합의 이행 축소 되돌려야"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은 이란에 2015년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이행 범위 축소 조치를 되돌리라고 촉구했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의 대변인은 전날 이란의 핵기술 연구개발 활동 제한 해제는 핵 합의에 부합하지 않는 결정이라면서 "이란에 이들 조치를 되돌리고 핵합의를 약화하는 추가 조치를 삼갈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란은 지난해 5월 미국이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자 유럽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는 등 핵합의에서 약속한 이란의 경제적 이득을 보장하지 못했다면서 핵합의 이행 범위를 축소하는 단계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란은 핵합의에서 정한 핵기술 연구개발 활동에 대한 제한을 모두 해제하겠다는 추가 조치를 발표했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핵합의에 서명한 유럽 국가들은 핵합의가 유지돼야 한다는 원칙을 밝히면서도 미국의 제재를 피하려고 이란산 원유 수입 등 이란과 거래를 대부분 중단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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