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펀드' 코링크PE 보유 WFM 주식 금융사에 담보 제공(종합)

입력 2019-09-05 20:12
수정 2019-09-06 06:49
'조국펀드' 코링크PE 보유 WFM 주식 금융사에 담보 제공(종합)

코링크PE 대표는 논란초기 출국…담보권 실행에 WFM 최대주주 변경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이 가입한 사모펀드의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가 '조국펀드' 논란 와중에 보유하고 있던 더블유에프엠[035290](WFM) 주식 전량을 저축은행에 담보로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블유에프엠[035290](WFM)은 채권자인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담보처분권 실행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5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코링크PE는 지난달 20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에 더블유에프엠 주식 110만주(4.28%) 전량을 담보로 제공했다.

담보 주식은 당시 주가로 약 39억원어치에 달하는 만큼 담보가치를 절반만 인정받았어도 대략 20억원은 대출이 가능한 규모다.

채권자인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지난달 28일 담보 주식 중 63만5천주를 담보처분권을 행사해 팔았다.

이에 따라 코링크PE의 더블유에프엠 지분은 종전 4.28%에서 1.81%로 줄었고 더블유에프엠의 최대 주주도 종전 '코링크PE외 1인'에서 '우국환 씨외 5인'으로 변경됐다.

코링크PE의 운용 펀드인 '한국배터리 원천기술 코어밸류업1호 사모투자 합자회사'가 보유한 더블유에프엠 지분은 6.89%로 변동 없다.

코링크PE의 대표 이상훈(40)씨는 조국 후보자 가족이 가입한 펀드가 논란을 빚자 해외로 출국했으며 이 회사 실소유주로 의심받는 조 후보자의 5촌 조카 조모(36)씨 등도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출국했다.

검찰은 해외로 출국한 사모펀드 관련자들을 입국시 통보 조치하는 한편 지인을 통해 귀국할 것을 설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은 코링크PE가 더블유에프엠과 가로등점멸기 생산업체인 비상장사 웰스씨앤티를 합병해 우회 상장을 하는 방식으로 시세차익을 얻으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한 바 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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