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제주항공, 수익성 악화…목표가↓"

입력 2019-08-07 08:36
미래에셋대우 "제주항공, 수익성 악화…목표가↓"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미래에셋대우는 7일 제주항공[089590]이 올해 2분기에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며 목표주가를 4만원에서 3만3천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제주항공이 전날 공시한 2분기 연결 영업손실은 274억원으로 적자 전환해 시장 전망치에 못 미쳤고 매출액은 3천130억원으로 10.5% 증가했다.

류제현 연구원은 "공급이 증가했으나 국제선과 국내선 탑승률이 하락하는 등 수송량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며 "탑승률 부진으로 국제선과 국내선 단가가 각각 6.2%, 5.5% 하락하며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류 단가가 4% 하락했으나 공급 증가에 따라 유류비도 28% 증가하면서 추가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공급 증가가 지속되며 단위 원가가 하락하는 점은 장기적 경쟁력 관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보 중 유일한 항공사로서 인수 시 빠른 구조조정과 사업 재편이 가능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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