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지역화폐 도입 3개월 만 200억원 발행…연내 300억원 전망
목표액 58% 초과…공주는 모바일 지역화폐 도입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도가 지역화폐를 도입한 지 3개월 만에 발행액이 2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도내 지역화폐 발행액은 196억1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지역화폐 발행 목표액 124억원보다 72억1천만원(58.1%) 많은 것이다.
지역화폐는 지역에서 발행해 지역 안에서만 쓸 수 있는 상품권·코인 등 결제수단으로, 도는 지난 4월 '충남 지역화폐의 보급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공포했다.
시·군별로 보면 서산이 50억원으로 가장 많고 공주와 논산이 각각 30억원, 계룡 20억원, 서천 17억5천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도내 지역화폐 첫 유통은 지난 1일 금산에서 시작됐고, 내달 1일부터는 공주·서산·논산·당진 등 4개 시·군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가맹점 등에서 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공주는 도내 처음으로 모바일 지역화폐 '공주페이'를 도입해 운용할 계획이다.
서천과 부여가 각각 33억원, 55억원의 지역화폐를 추가로 발행할 예정이어서 연내 지역화폐 발행 규모는 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지역화폐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하면서 당초 발행 목표액을 훨씬 초과했다"며 "지역화폐 이용 활성화를 위해 9월부터 10% 특별 할인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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