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고등교육기관 더 많은 자율성 가져야"

입력 2019-07-25 16:50
"울산 고등교육기관 더 많은 자율성 가져야"

울산발전연구원, 지역 고등교육 방향·열린 교육모델 논의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발전연구원은 25일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지역 고등교육 방향과 시민 중심 열린 교육모델 구상을 위한 제35회 울산 콜로키움을 열었다.

울산 콜로키움은 울산발전연구원이 정기적으로 여는 토론회 형식 행사다.

이병철 울산대 교수는 이날 주제발표에서 울산 고등교육 현황을 짚어보고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먼저 "울산 고등교육 기관들은 교육에 관해 더 많은 자율성을 가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또 "대학에 내포된 미래 교육 환경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획일화된 고등교육에서 벗어나 창의·융합적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대학은 산학 협력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울산 주력산업 세부 분야를 특화하는 교육과 개발 부문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영훈 울산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학위 취득에 투입되는 고비용 문제, 4차 산업혁명으로 변모하는 산업 현장 수요, 산업융합 현실,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재교육 수요를 반영해 재교육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혁신 교육 모델 구축을 통한 울산형 실무 인재 양성을 목표로 4차 산업혁명, 신성장산업, 문화 콘텐츠 등 교양과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단계별로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자기 주도적 학습역량 중심으로 열린 대학 운영계획을 수립해 시민 눈높이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주제발표 후에는 최병문 울산시 미래비전위원회 백년교육분과위원장과 이동서 젬스 대표, 이재원 울산대 교수, 정지범 울산과학기술원 교수, 울산발전연구원 연구진이 참여한 토론이 이어졌다.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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