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북부사령관 "지상배치 MD체계, 北위협에 맞서기 위한 것"

입력 2019-07-24 08:57
美북부사령관 "지상배치 MD체계, 北위협에 맞서기 위한 것"

지상배치요격미사일 20기 추가배치 계획 재확인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테런스 오쇼너시 미 북부사령관은 자국의 지상배치 미사일 방어체계(GMD)는 북한 탄도미사일의 본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오쇼너시 사령관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미국 본토방어 관련 회의에서 "지상배치요격미사일(GBI)을 구비한 우리의 미사일방어체계는 러시아나 중국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말하면 북한과 같은 형태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마련된 제한적인 미사일 방어체계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GBI는 비행 중인 적의 탄도미사일을 공중에서 요격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그러면서 오쇼너시 사령관은 지상배치 미사일방어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좀 더 일찍 식별해낼 수 있는 레이다를 갖추고, GBI 20기를 추가 배치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관을 겸하고 있는 오쇼너시 사령관이 이번에 밝힌 구상은 지난 1월 미 국방부가 발표한 '2019년 미사일방어검토보고서(MDR)'에도 소개된 내용이다.

MDR은 지상배치 미사일방어체계의 능력 강화를 위해 일본에 배치된 미군 레이더의 조기경보 능력을 키우고, 2025년까지 새로운 미사일방어 레이더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미국 알래스카주와 캘리포니아주에 배치된 지상배치요격미사일 수를 현행 44기에서 2023년 초까지 64기로 늘릴 예정이라는 내용이 MDR에 적시됐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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