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日수출규제 선거 뒤 자진 철회 가능성 작아"

입력 2019-07-18 08:36
한투증권 "日수출규제 선거 뒤 자진 철회 가능성 작아"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18일 일본의 수출 규제 등 경제보복에 실리를 추구하는 전략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추희엽 연구원은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은 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 및 전범 기업 재산의 압류 등 정치적 이슈로 인해 발생했다"며 "이는 국민 정서와 관련된 민감한 사안으로 양국이 공히 실리보다 명분을 추구하면서 증시에 심리적 악재로서의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추 연구원은 "이처럼 한국에 대한 정밀타격 방식의 경제보복에 안보 문제를 차용한 것은 전형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식이며 이를 미국이 일정 부분 용인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은 한국 기업들이며 규제를 받는 세 가지 핵심소재에 대한 대안을 찾고 있으나 일본 기업이 다른 나라에 생산기지를 둔 소재에 대해서도 일본 정부가 통제에 나서면서 해당 소재의 보유 재고 감소와 품질 저하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1일 일본 참의원 선거 결과가 일본의 자발적 제재 철회로 연결될 가능성은 작다"며 "미국의 적극 개입을 유도함과 동시에 특사 파견 등 실리를 추구하는 발 빠른 대응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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