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러시아군 공습으로 어린이 등 14명 사망
시리아인권관측소 "4월 이후 공습으로 민간인 590명 이상 사망"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주(州)에서 어린이와 유아를 포함한 민간인 10여명이 공습으로 목숨을 잃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13일(현지시간) 정부군과 러시아의 폭격으로 어린이와 유아 6명을 포함해 민간인 1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인권관측소는 "대부분의 어린이는 12일 자정 이후 러시아 전투기가 난민 수용소를 폭격했을 때 숨졌다"고 밝혔다.
이들립주 칸셰이쿤 인근 수용소에는 하마 지역에서 피란 온 난민이 머물고 있었다.
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지난 4월 이후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이들립주에서 민간인 590명 이상과 45명 이상의 반군이 사망했다.
이들립주는 정부군과 대치 중인 시리아 반군의 마지막 저항 거점이다.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는 러시아와 반군을 돕는 터키는 지난해 9월 이들립 지역에서 휴전에 합의했으나, 최근 이들립 지역에서 옛 알카에다 세력이 기승을 부리자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군은 이를 명분으로 공격을 재개했다.
2011년 '아랍의 봄'으로 비롯된 시리아 내전은 8년째 계속되고 있으며 37만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백만 명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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