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춘천고속도로 개통 10년…누적교통량 3억3천만대

입력 2019-07-14 10:10
서울춘천고속도로 개통 10년…누적교통량 3억3천만대

일평균 11만대 통행 '명과 암'…상습 정체로 불만 늘어

강원 영서·동해안 발전 견인…정체 해소 가변차로 확대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서울양양고속도로 민자 구간인 서울춘천고속도로가 15일 개통 10주년을 맞는다.



2009년 7월 15일 총연장 61.4㎞로 개통한 이 고속도로는 서울과 춘천 간 소요 시간을 40분대로 단축했다.

또 기존 상습 지·정체 구간이던 46번 경춘국도 이용 불편을 줄이고, 춘천 등 강원 영서지역 관광객과 지역경제 발전에 한몫을 담당했다는 평가다.

서울춘천고속도로는 개통 초기(2010년) 각 영업소를 통해 이용 차량이 빠져나간 출구 교통량은 하루 평균 7만3천여대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애초 계획한 교통량과 비교해 볼 때 비교적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과 경기 등 출퇴근 차량 이용으로 수도권 교통량 쏠림 현상을 고려하더라도 차량 통행은 꾸준히 늘어났다.

지난해 출구 기준으로 하루 평균 11만4천여대로 많이 늘어났다.

특히 2017년 6월 말 수도권과 동해안을 90분대로 단축한 서울양양고속도로의 완전 개통으로 통행량은 급격하게 늘어났다.

누적 교통량도 개통 다음 해인 2010년 2천671만대로 집계됐다.

이후 2013년 3천만대를 넘더니 서울양양고속도로 동홍천∼양양 구간이 개통하자 지난해 4천180만대를 돌파했다.

개통 이후 10년 동안 누적교통량이 3억3천여만대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꾸준히 늘어나는 교통량에 맞물려 정체 구간도 늘어났다.

주말과 휴일의 상습 정체는 불만과 불편으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서울춘천고속도로㈜는 갓길 가변차로를 통해 지·정체 구간 해소에 나서고 있다.

전체 61.4㎞ 구간 가운데 77%에 달하는 47㎞가 지·정체 시 3차로로 운영되고 있다.

교통체증 구간에 갓길 가변차로를 통해 정체 길이가 약 50% 안팎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 고속도로 터널 연장이 전체의 25%를 차지하는 점을 고려해 터널의 조명등을 LED 등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연말까지 추진한다.

앞서 지난해에는 고속도로 관문인 남양주 요금소의 하이패스 차로도 다차로 방식으로 변경, 이용속도를 높이기도 했다.

임민규 서울춘천고속도로 대표는 "개통 10년을 맞아 지·정체 해소와 안전시설 개선 등을 통해 더 편리하고 안전한 고속도로가 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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