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 신약 개발 임상 비용·시간 절감"

입력 2019-07-09 16:57
수정 2019-07-09 16:58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 신약 개발 임상 비용·시간 절감"

메디데이터 "임상연구 디지털 전환으로 소요시간 단축·데이터 품질 향상"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임상연구를 위한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및 데이터 분석 등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기업 메디데이터는 9일 인공지능(AI)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수집과 분석으로 신약 개발에서 임상연구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메디데이터는 이날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개최한 '메디데이터 넥스트 서울 2019'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메디데이터는 제약사와 연구소 등 세계 1천300여 고객사에 임상연구를 위한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및 데이터 분석 등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미약품, 셀트리온, 메디톡스 등이 메디데이터의 디지털 플랫폼 기술을 임상연구에 활용하고 있다.

글렌 드 브리스 메디데이터 공동 창립자 겸 대표는 "메디데이터의 플랫폼 기술이 임상시험의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실제 신약 개발 과정에서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디데이터에 따르면 이 회사의 플랫폼 기술 활용 시 임상연구 설계에 소요되는 시간이 2주 이하로 단축된다. 임상 참여 환자 모집기간은 26% 줄일 수 있고, 임상연구 완료 단계 중 마지막 환자 방문 기준 10일 안에 데이터 검증 완료가 가능하다. 또 데이터 정정 비율은 40% 감소했다.

이처럼 임상연구의 디지털 전환은 전체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결과물로 활용되는 데이터의 품질 자체를 높일 수 있다고 메디데이터는 설명했다.

임우성 메디데이터 코리아 대표는 "임상시험의 디지털 전환은 라이선스 아웃(기술수출) 또는 보건당국의 승인을 위한 데이터 품질 관리를 가능케 한다"며 "임상시험 과정에서 잘못된 데이터를 입력하는 등의 오류를 빠르게 찾아내 데이터 자체의 품질을 향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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