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과 카페' 콜라보…BNK부산은행 첫 협업 영업점 개점
이디야 커피숍·학장점 동시 입점…"생활 중심으로 영업점 전환"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은행과 카페가 동시에 입점하는 콜라보레이션(협업) 영업점이 부산에서 문을 열었다.
BNK부산은행은 사상구 학장동 병원건물 1층에 신개념 영업점인 셀프 브랜치(Self Branch) 학장점을 개점했다고 4일 밝혔다.
학장점은 금융과 이종 업종 간 제휴로 동시에 문을 연 BNK부산은행 첫 콜라보 점포 모델이다.
이곳에는 커피 브랜드 이디야커피와 부산은행 영업점이 같은 공간에서 영업하는 형태다.
은행 업무는 무인셀프창구(STM)에서 모바일뱅킹(썸뱅크)과 태블릿 PC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직원 1명이 상주하며 대출 상담 등도 이뤄진다.
업무는 서류와 현금이 없는 페이퍼리스(Paperless), 캐시리스(Cashless) 점포로 운영한다.
부산은행은 앞서 지난해 말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손잡고 부산은행 구서동지점 1층에 자동화 코너와 편의점이 결합한 '세븐일레븐 부산구서 BNK점'을 선보인 바 있다.
그러나 이 점포는 건물 2층에 은행 영업점이 있어 이번에 독립공간으로 문을 연 학장점과는 차이가 있다.
학장점은 모바일을 활용해 개인 대출과 예금 상담 등 기존 은행 창구 업무의 85% 이상을 처리할 수 있다.
평일 야간과 주말에 통장개설, 인터넷뱅킹 신청, 체크카드 발급 등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안락한 카페 분위기에서 대기시간 없이 금융 업무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
방성빈 BNK부산은행 경영기획본부장은 "디지털과 핀테크 시대에는 과거처럼 독립된 큰 영업점의 필요성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며 "앞으로 고객 생활 중심의 미래 영업점 발굴에 힘을 쏟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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