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없는 세상" 민주노총 1천200여명 대구·안동서 집회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 파업 이틀째인 4일 민주노총 대구본부와 경북본부가 대구와 안동에서 집회를 열어 공공부문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투쟁 의지를 다졌다.
민주노총 대구본부 소속 조합원 200여명은 이날 오후 대구시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비정규직 차별 철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최저임금 1만원 쟁취 등을 촉구했다.
집회는 교육공무직(학교비정규직) 노동자 총파업 대회와 민주노총 공공부문 파업대회 순으로 진행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가 내세운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공약 기만성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전국 곳곳에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문재인 정부의 희망 고문에 대한 기대를 버리고 들불처럼 '제대로 정규직화'를 요구하는 투쟁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학교도 세상도 비정규직이 넘쳐나지만, 우리 사회는 차별적 저임금 구조가 개선될 희망마저 사라져버렸다"고 호소했다.
조합원들은 집회 후 수성교를 거쳐 반월당까지 약 2.5㎞가량 가두행진을 하기도 했다.
민주노총 경북지역본부도 이날 오전 11시부터 경북 안동에 있는 경북도교육청 앞에서 조합원 1천여명이 참가해 집회를 가진 데 이어 교육청 주변 1㎞ 구간에서 행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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