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정개특위 연장 안되면 오늘 선거법 표결 검토"

입력 2019-06-28 09:38
김종민 "정개특위 연장 안되면 오늘 선거법 표결 검토"

한국당 '위원장 자리' 요구에 "특위 무력화 의도"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종민 의원은 28일 "정개특위 위원들의 다수 의견은 특위 연장안이 의결되지 않으면 오늘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표결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특위 연장안이 의결되면 정개특위 회의를 오늘 따로 열 필요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한국당이 국회 정상화의 조건으로 정개특위 위원장 자리를 달라고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한국당은 사실상 특위를 재구성하자고 하는 것인데, 특위를 무력화하려는 의도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특위를 일단 연장하면 위원들이 다시 모여서 위원장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며 "(위원장 교체 등은) 특위를 연장해놓고 그다음에 논의할 사항이지 지금 특위를 새로 구성하는 것처럼 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오늘 국회 본회의 시간이 오후 2시 등으로 예상되는데 본회의에서 특위 연장이 가결되지 않으면 본회의 직후 정개특위를 다시 소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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