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전통제조·혁신성장기업에 특별자금 3.5조 대출

입력 2019-06-27 12:06
산은, 전통제조·혁신성장기업에 특별자금 3.5조 대출

업체당 50억∼300억원, 금리 최대 1.0%p 우대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전통 제조업과 혁신성장 분야의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3조5천억원의 정책자금이 공급된다.

산업은행은 'KDB 경제활력제고 특별운영자금'으로 2조5천억원을 편성, 28일부터 대출한다고 27일 밝혔다.

자동차·조선·디스플레이·석유화학 등 전통 주력업종이나 정부가 선정한 혁신산업 관련 업종에서 중소기업은 50억원, 중견기업은 70억원까지 빌릴 수 있다.

특히 어려움을 겪는 조선·자동차 업종이나 지방소재 기업, 물류·관광·보건·콘텐츠 등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 업종은 대출금리를 최고 1.0%포인트(p) 낮춰준다.

산은은 "지난해 대규모 순이익을 내면서 혁신성장 지원 등 정책금융 수행 기반이 확대돼 특별자금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산은은 이와 별도로 다음달 8일부터 '혁신성장 시설투자 특별 온렌딩'으로 1조원을 운용한다.

특별운영자금 지원 업종의 중소기업이나 기존에 특별 온렌딩 지원을 받았던 중소기업(창업·벤처, 수출기업, 일자리 창출기업, 동산담보 제공 기업 등)이 대상이다.

이들 기업은 시설자금으로 건당 150억원, 업체당 300억원을 빌릴 수 있다. 최고 0.45%포인트의 금리 우대를 적용한다.

산은은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산은의 이익유보 확대분으로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금융의 공공성을 실현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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