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수소탱크 폭발사고 피해기업 건물 안전진단
(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 강릉시 과학산업단지에서 최근 수소탱크 폭발사고로 큰 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강릉시가 피해기업 건물의 안전진단을 하기로 했다.
23일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달 강릉시 대전동 강릉과학산업단지 내 강원테크노파크 강릉벤처 공장 폭발사고 이후 피해를 접수한 결과 86건, 420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부서진 건물에서 기업주와 근로자가 불안하게 일을 하는 상황에 놓이자 대학교수, 건축사 등의 도움을 받아 사고 지점 인근 34개 기업 가운데 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오는 25일부터 육안 안전진단을 하기로 했다.
또 피해기업들이 과학산업단지 내 빈 공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거나 기업들이 원하는 만큼 부지를 분할해 분양하는 등 조속한 시일 내 생산 활동이 재개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시는 수소탱크 폭발에 따른 피해 금액이 확정되면 확인증을 발급해 기업들이 피해복구 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안전진단은 2차 사고를 예방하고, 본격적인 복구에 앞서 기업체 종사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3일 오후 6시 22분께 강릉 과학산업단지 내 400㎥ 규모 수소탱크 3개가 갑자기 폭발하면서 견학을 왔던 벤처 기업인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또 주변 건물의 유리창 등이 폭발 충격으로 심하게 파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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