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제조업 대변혁기 '가보지 않은 길' 가려는 혁신 전략"

입력 2019-06-19 12:00
수정 2019-06-19 16:00
성윤모 "제조업 대변혁기 '가보지 않은 길' 가려는 혁신 전략"

"제조업 르네상스 통해 2030년까지 세계 4위 제조강국으로"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정부가 제조산업 생태계 전반을 바꾸고 강화하는 '제조업 르네상스'를 통해 세계 4대 제조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정부는 19일 경기도 안산시 반월·시화공단에서 제조업 르네상스 선포식을 갖고 2030년까지 제조업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2030년 한국의 산업구조가 어떻게 갈지에 대한 비전을 그렸다"며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의 의미를 설명했다.



다음은 성 장관과의 일문일답.

-- 지난해 말 발표한 '제조업 활력 회복 및 혁신전략'과 '제조업 르네상스'의 차이점은.

▲ 한국 제조업은 대변혁에 직면해 있다. 기존의 추격형 전략에서 벗어나 '가보지 않은 길'을 가기 위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때라고 본다.

지난해 12월 말 발표한 전략은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 대한 단기적 활력 회복과 업종별 대책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제조업 르네상스는 민간 전문가와 함께 2030년 한국의 산업구조가 어떻게 갈지에 대한 비전을 그린 것이다. 2030년까지 한국 제조업이 혁신의 모습을 갖추려면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하는지 기본적인 전략과 방안을 담은 것이라고 보면 된다.

-- 제조업 르네상스에 따른 일자리 창출 효과는 얼마나 되나.

▲ 이번에 발표한 제조업 르네상스는 전체 산업구조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구체적인 일자리 창출 효과 등에 관한 전망이 아니라서 그런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추후 업종별로 정책이 나오면서 일자리나 금융지원 규모 등이 구체화할 것이다.

-- 기존과 다른 새로운 내용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 이번에 처음 보여주는 건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과 목표에 대한 수치다. 전략적 요소로는 제조업 파트의 스마트화 등이 있다. 스마트공장이나 스마트산업단지를 인공지능(AI)과 접목하는 수준까지 도달해낸다는 것이다. 정부가 민간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방안도 들어갔다. 예를 들면 외국에 나가지 않고 국내에 투자하는 기업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을 들 수 있다.

-- 국내 투자 기업 등에 세제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계획이 있나.

▲ 세제는 하반기 경제운영 방향 등을 통해 따로 발표할 계기가 있을 것이다. 이번에는 기본 원칙과 방향을 내놓은 것이다.

-- 대통령이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회의'를 주재하는데 그 의미는.

▲ 국가 최고지도자가 민간과 함께 고민하는 기구를 만든 것이다. 한국은 세계 최빈국에서 수출 6위로 성장한 잠재력 가진 나라다. 새롭게 (구조를 만들어 간다면) 세계 4위 제조강국으로 도약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적극적인 목표이고 쉽지 않은 목표이지만 과감하게 도전해보고자 한다.



e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