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서 3t 넘는 대규모 밀반입 코카인 적발…시가 2천억원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벨기에 앤트워프 항에서 최근 3천㎏이 넘는 대규모의 코카인이 적발됐다고 벨기에 세관 당국이 밝힌 것으로 현지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이는 시가로 환산했을 때 1억5천만 유로(약 2천억 원)에 달한다고 당국은 밝혔다.
세관 당국은 정기적인 통관 검사 과정에 쌀 컨테이너에 숨겨져 있던 코카인을 적발했다고 전했다.
이 코카인은 네덜란드 헤이그가 최종 목적지인 것으로 추정됐으며 코카인을 밀반입하려던 용의자를 검거하지는 못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벨기에 경찰은 네덜란드 경찰과 공조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두 나라 경찰은 2년 전 벨기에 앤트워프 항을 통해 3천800kg의 코카인을 밀반입하려던 것을 적발, 네덜란드인 2명을 체포한 바 있다.
벨기에 당국은 지난주 앤트워프 항에서 참치 캔 틈에 숨겨서 밀반입하려던 코카인 600kg을 적발하기도 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벨기에 당국은 최근 몇 년간 앤트워프 항을 통해 코카인을 비롯한 마약을 몰려 들여오다가 적발되는 사례가 많아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17년의 경우 벨기에 당국은 모두 46t의 마약을 적발했으며 이 가운데 90%에 육박하는 41t이 코카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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