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이천웅, 최근 미스 없이 '나이스'만"

입력 2019-06-06 13:08
류중일 감독 "이천웅, 최근 미스 없이 '나이스'만"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류중일(56) LG 트윈스 감독은 최근 외야수 이천웅(31)의 수비에 크게 만족한다.

6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만난 류 감독은 "처음 LG에 왔을 때 누군가가 이천웅의 별명이 '미스 앤드 나이스'라고 하더라"라고 떠올리며 "최근에는 '나이스'만 보인다"고 웃었다.

한 방송사의 야구 정보프로그램에 '미스 앤드 나이스'라는 코너가 있다. 실책과 호수비를 편집해서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이천웅은 수비에 기복이 있는 선수였다. 깜짝 놀랄만한 호수비를 펼치다가도, 실책을 범해 고개를 숙이곤 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호수비를 연이어 펼친다.

특히 5일 잠실 kt wiz전에서는 0-1로 뒤진 6회 초 1사 1, 2루에서 김민혁의 타구를 전력 질주해서 몸을 날려 잡아내는 놀라운 수비를 펼쳤다. 이천웅의 수비로 위기를 넘긴 LG는 9-2로 역전승했다.

류 감독은 "이천웅이 어제는 지면 위 30㎝에서 공을 건져냈다. 그전에는 더 좋은 수비도 했다"고 흐뭇해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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