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고령사회의 금융 팁' 발표한다
젊은 세대부터 금융교육 필요성 강조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선진 7개국(G7), 유럽연합(EU) 의장국, 신흥시장 12개국으로 구성된 주요 20개국·지역(G20)이 고령화 사회를 맞아 금융 생활을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에 관한 일종의 조언을 제시한다.
3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은 오는 6월 8~9일 열리는 후쿠오카(福岡) 회의에서 고령화 사회의 금융 생활 제언을 발표한다.
선진국은 물론이고 신흥국에서도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돼 노후 대비용 자산 형성을 유도하고 사기 피해로부터 고령자를 보호하는 과제 등에 공동대응할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G20 차원에서 고령화를 주제로 제언을 내놓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G20 후쿠오카 회의에서 '금융 친화적(포용적) 글로벌 파트너십'(GPFI)이란 이름으로 채택될 제언은 젊은 세대부터 자산축적 등에 관한 금융교육을 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고령자에게 적합한 다양한 금융상품 제공의 필요성 등 모두 8개 항목을 지적한다.
아울러 끊이지 않는 금융사기로부터 고령자를 보호하기 위해 힘을 쏟는 일본의 사례가 반영될 예정이다.
세계에서 60세 이상 인구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급증해 2050년에는 20억명을 넘어 세계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할 전망이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65세 이상의 고령자 인구가 이미 30% 수준에 육박해 고령자의 안정적인 금융 생활이 당면 과제로 떠올라 있다.
요미우리는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8개국에서 현역 세대가 은퇴한 시점에서 노후를 보내는 데 부족한 돈이 2050년 기준으로 약 400조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추산도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세계적인 고령화로 인지·신체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의 생활비 확보나 고령자가 이용하기 쉬운 금융 서비스가 국제적 과제로 부상했다며 이런 문제에 한층 일찍 직면한 일본 정부가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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