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교직단체 "'반교육적 병폐' 차등 성과급제 폐지하라"

입력 2019-05-30 13:44
경남 교직단체 "'반교육적 병폐' 차등 성과급제 폐지하라"

도교육청서 기자회견…"교원 사기 떨어뜨리고 학교공동체 파괴"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전교조 경남지부 등 경남 교직단체는 30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원들의 열정과 자존감만 떨어뜨리는 차등 성과급제를 조속히 폐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경남 교직 단체들은 성과급이 도입된 2001년부터 성과급제 폐지를 주장해왔다"며 "2017년 대선과 2018년 교육감 선거 시기 교원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교육 적폐 1순위가 차등 성과급제와 교원 평가로 나타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도 "교육부는 학교현장의 간절한 목소리를 외면한 채 지난 3월 '2019년도 교육공무원 성과상여금 지급 지침'을 내렸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은 단기적 성과로 나타나지 않고, 노력의 정도를 측정할 수도 없다"며 "교사들은 교육 활동과 교사로서의 자존감에 등급 매기기를 거부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성과급제는 오히려 교원 사기를 떨어뜨리고 학교공동체를 파괴하는 반교육적 병폐로 나타나고 있다"며 "경남 교직 단체들은 차등 성과급제가 폐지되는 날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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