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복합소재, 현대차에 수소 저장시스템·연료탱크 공급(종합)
"폭발위험 없는 연료탱크"…'수소경제 로드맵' 부응 설비증설 계획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곽민서 기자 = 일진그룹 계열의 첨단복합재료 생산업체인 일진복합소재는 28일 현대자동차[005380]의 수소버스용 저장시스템(모듈) 및 연료탱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일진복합소재는 일진다이아몬드의 자회사로, 수소연료탱크 양산 기술을 보유한 플라스틱 복합소재 연료탱크 전문기업이다.
지난 2014년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투싼 수소전기차에 연료탱크를 공급한 데 이어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에도 연료탱크를 독점 공급하면서 양산 노하우를 축적했다.
현대차에 공급하는 수소연료탱크는 고강도 플라스틱 재질의 원통형 용기에 탄소섬유를 감아 만드는 '타입4' 연료탱크로, 금속을 용접해 만드는 기존의 '타입1' 연료탱크와 달리 이음새가 없어 폭발의 위험이 없고 용광로나 수심 7천m의 고압에서도 터지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일진복합소재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수소연료탱크 관련 설비도 증설한다는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기현 대표는 "파열·내압·기밀 등 25개 항목에서 글로벌 수준의 안전 기준을 충족시키는 세계 최고 제품"이라면서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전기차 연료탱크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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