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C형 간염 감염피해자 423명 치료비 지원 확정
원주시, 14억4천만원 확보·심의 후 6월 말께 지급 예정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2016년 2월 강원 원주지역에서 발생한 C형 간염 집단 감염 피해자들이 치료비 지원을 받게 됐다.
원주시는 2019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이 시의회에서 통과돼 치료비 지원 대상자 423명에 대한 지원금 총 14억4천만원 가운데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기금 부담금 7억2천만원과 강원도 3억6천만원 외에 시 부담금 3억6천만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치료비 지급은 보건복지부에서 전달받은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치료 내역 확인 결과 C형간염 치료 완료로 분류된 대상자부터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심의위원회가 6월 초·중순 열릴 예정이어서 이르면 6월 말께 첫 지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아울러 선 치료와 그 외 대상자의 치료비 지원 절차는 7월 이후 진행될 예정이다.
원주 C형간염 집단 감염 사태는 2016년 2월 옛 한양정형외과에서 발생했으나 병원장이 숨지면서 피해자 보상 문제를 놓고 논란을 빚었다.
원주시 관계자는 "장기간 고통받아 온 감염피해자들의 어려움에 깊이 공감하며, 조속한 시일 내에 치료비 지원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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