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신인상 후보 이정은 "20위 밖으로 나간 적 없어요"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이정은(23)이 시즌 초반 자신의 성적에 합격점을 매겼다.
이정은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에서 열린 LPGA 투어 퓨어실크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이정은 이번 시즌 신인상 포인트 428점을 획득, 2위 크리스틴 길먼(미국)의 271점을 150점 이상 차이로 앞섰다.
이정은은 1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샷이나 퍼트 감이 나쁘지 않아서 잘 마무리했다"며 "전반에 더블보기 실수가 아쉽지만 그래도 후반에 4언더파를 쳐서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7개 대회에 나와 10위 안에 세 차례 든 이정은은 이달 초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했고, 3월 KIA 클래식 공동 16위가 가장 낮은 순위일 정도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정은은 "시즌 초반 스타트가 좋은 것 같다"며 "20위 밖으로 나간 등수가 없어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는 그린을 놓치면 까다로운 어프로치 샷을 해야 하는 코스"라며 "시즌 초반처럼 꾸준하게 하다 보면 우승 기회도 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선두와 3타 차로 1라운드를 마친 이정은은 "오늘처럼 샷이 되면 내일도 오늘과 같은 전략으로 플레이하면 될 것 같다"며 "중장거리 퍼트에서 스피드에 집중하면 더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6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에 오른 재미교포 제니퍼 송은 "보기 없는 경기를 해서 기쁘다"며 "코스 상태도 좋고, 티샷이나 퍼트 모두 잘 된 하루였다"고 자평했다.
지난해 ANA 인스퍼레이션 준우승이 최고 성적인 그는 "저 자신을 믿고 자신감을 갖고 경기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이제 1라운드가 끝난 데다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톱5 진입을 목표로 남은 라운드를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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