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충장고가교서 승합차 8m 아래 추락…1명 사망·2명 중상(종합2보)

입력 2019-05-20 22:03
부산 충장고가교서 승합차 8m 아래 추락…1명 사망·2명 중상(종합2보)

50대 운전자 사망, 동승자 2명 중 1명 의식 없고 1명은 중상

경찰, 과속 여부 등 사고 원인 확인 중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20일 오후 4시 35분께 부산 동구 좌천동 충장고가교를 달리던 스타렉스 승합차가 난간을 들이받고 약 8m 아래 하부도로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A(52)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동승자 B(38)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이며, 다른 동승자 C(40)씨는 크게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인력업체에서 함께 근무하는 사이로 함께 퇴근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승합차는 처참하게 부서져 형태를 알아보기 힘든 상태다.



사고는 승합차가 고가도로 위에서 높이 1m가량 우측 철제 난간을 들이받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합차가 추락한 하부도로는 차량통행량이 많은 곳이었지만, 다행히 사고 시점에 하부도로를 운행 중이던 차량이 없어 2차 사고는 면했다.

사고 당시 인근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부산역 방향으로 편도 3차로를 주행 중이던 승합차가 우측 커브 구간에서 왼쪽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후 중심을 잃고 또다시 우측 난간을 들이받고 추락한다.

충장고가교는 시속 60㎞ 제한 구간으로 경찰은 승합차 과속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한때 충장고가교와 승합차가 추락한 하부도로를 통제했으나 사고 수습이 완료된 뒤 통행을 재개시켰다.

경찰은 사고 차량 블랙박스가 심하게 훼손돼 동승자와 목격자 상대로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1994년 완공된 충장고가로는 길이 약 1㎞로 충장대로와 도시고속도로를 연결한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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