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800만달러 대북지원, 조기에 이뤄질 수 있게 조처할 것"

입력 2019-05-20 11:28
수정 2019-05-20 13:52
통일부 "800만달러 대북지원, 조기에 이뤄질 수 있게 조처할 것"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통일부는 20일 국제기구의 대북 인도 지원사업에 800만달러 공여하기로 한 것과 관련 "조기에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세계식량계획(WFP)과 유니세프를 통한 국제기구를 통한 자금 공여 문제에 대해서는 일단 국제기구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제기구를 통한 인도지원, 자금 공여 문제는 저희 정부가 국제기구와 협의를 통해서 진행돼야 하는 문제"라며 "따로 북측과 얘기할, 북측과 협의할 사안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으로 일정 관련해서는 "담당 부서에서 WFP, 유니세프와 소통을 해 나가면서 앞으로 구체적인 계획들에 대해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들 기구와 협의를 통해 사업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기금 집행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 의결 등 내부 행정절차에 착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정부는 아동·임산부 영양 지원 등을 위한 이번 인도적 지원 자금 공여와 별개로 대북 식량 지원 검토도 본격화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변인은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식량 지원과 직접지원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해 나가면서 검토해 나가겠다고 (이미) 말씀을 드렸다"며 "국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이날 대학 총장들로 구성된 통일교육위원협의회와 간담회를 하고, 김희중 가톨릭 대주교를 면담하는 등 이번 주에도 식량 지원 관련 의견 수렴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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